매년 4월은 전국이 화사한 꽃물결로 물드는 계절입니다. 벚꽃을 시작으로 유채꽃과 튤립이랑 매화 및 철쭉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차례로 개화하며 다양한 봄꽃축제가 전국에서 펼쳐집니다. 올해 4월 역시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계절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은 행복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벚꽃축제부터 유채꽃과 튤립축제까지 4월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봄꽃축제를 일정별과 지역별로 정리해 드리며 여행 계획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벚꽃축제
4월 초는 국내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벚꽃축제가 대대적으로 개최되며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특히 남부 지역은 3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에 만개하고 중부와 수도권은 4월 초~중순까지 이어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진해 군항제입니다. 2025년에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예정되며 진해구 전역에 심어진 약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여좌천의 벚꽃 터널과 경화역의 철길 벚꽃길 그리고 중원로터리의 벚꽃 퍼레이드는 인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 군악의장대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문화공연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열립니다.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윤중로 일대에 1.7km 길이로 이어진 벚꽃길은 수도권 시민들의 봄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 명이 방문합니다. 여의도 한강공원과 63 빌딩 그리고 IFC몰 일정과 함께 당일치기 코스로도 좋습니다. 경주의 벚꽃축제는 벚꽃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보문단지와 대릉원 및 첨성대 일대는 저녁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리거나 한복을 입고 고궁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이외에도 하동 십리벚꽃길과 전남 광양 매화마을과 강릉 경포대 벚꽃길 그리고 청풍호 벚꽃축제와 대전 유성온천 벚꽃축제 등 각 지역의 자연과 어우러진 벚꽃 명소에서 축제가 진행됩니다. 대부분 축제는 주말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역 특산물 마켓과 체험부스 그리고 여러가지 지역 연계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함께 운영됩니다.
유채꽃축제
4월 중순에 접어들면 벚꽃의 자리를 유채꽃과 매화가 이어받습니다. 노란 유채꽃이 들판을 가득 메우고 봄의 따뜻함과 생동감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고 봄 소풍이나 연인 데이트 장소로도 최적입니다. 가장 유명한 유채꽃축제는 제주 유채꽃 축제입니다. 2025년에는 4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귀포시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제주의 넓은 들판과 유채꽃과 푸른 하늘과 한라산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축제장 내에는 포토존이 많아 사진찍기 좋고 지역 특산물도 판매하여 제주 특산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승마 체험과 플리마켓 등도 함께 운영됩니다. 유채꽃 명소는 제주뿐만이 아닙니다. 합천 황매산에서는 철쭉과 유채꽃이 함께 만개하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남해 유채꽃길과 삼척 맹방 해변 및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봄꽃 명소입니다. 특히 철쭉이 함께 피는 고산지역 축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합천 황매산은 해발 1,100m 고지대에 펼쳐진 철쭉 군락과 유채밭이 만나 색의 향연을 이룹니다. 캠핑과 차박과 트레킹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추천드립니다. 중순에는 매화꽃도 늦게 피는 지역에서는 절정을 이루기도 하며 경남 양산 통도사 매화길과 전남 순천 낙안읍성 매화정원도 감성 여행지로 인기입니다.
튤립축제
4월 말이면 봄꽃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튤립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됩니다. 튤립은 그 색감이 다채롭고 꽃송이가 크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나 연인에게 인기 높은 꽃축제입니다. 대표적인 행사는 태안 세계튤립축제입니다. 2025년에는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남 태안군 꽃지해안공원에서 개최됩니다. 약 200종 100만 송이 이상의 튤립이 대규모 정원에 조성되며 각종 꽃터널과 대형 조형물 등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손꼽히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경기도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이어지며 테마파크 내 정원 곳곳에 조성된 튤립 테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키즈카페와 놀이기구 및 퍼레이드와 함께 봄꽃을 즐길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 최적입니다. 야간에도 조명이 밝혀져 낮과 밤 다른 분위기의 꽃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도 튤립축제를 포함한 대표적인 복합 봄꽃 축제로 나비체험장가 곤충관 및 꽃밭길 등 자연학습과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과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2025년 일정은 4월 중~5월 초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전북 고창 청보리밭 축제, 경기 안성 팜랜드 튤립축제, 강원 평창 봉평튤립단지 등에서도 크고 작은 튤립 행사가 진행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함께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4월은 국내 여행지들이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달입니다. 벚꽃으로 시작해 유채꽃, 철쭉, 튤립으로 이어지는 봄꽃 릴레이는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마음으로 기억하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2025년에는 코로나 이후 더욱 자유로워진 분위기 속에서 야외 축제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을 느끼고 싶다면 축제가 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당일치기 코스부터 1박 2일 힐링 여행까지 다양한 계획을 세워보세요.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출발 전 해당 축제의 공식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봄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